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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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61호
동학농민혁명 정신 민주와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다

동학농민혁명 정신

민주와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다




정부, 지자체, 기념 단체, 시민 등 1,500여 명이 130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에 참석하여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되새기었다.

(중앙 한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모두 다 꽃이야’라는 주제로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주관으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을 비롯하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주영채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또한 130주년 기념식을 위해 윤준병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 기념사업 관계자, 시민 등 1,500여 명이 함께하였다.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815명의 명패와 무명 농민군의 넋을 모신 추모관에서 헌화(獻花)로 시작하였다. 이어진 본행사는 <무장포고문> 낭독 퍼포먼스, 국민의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기념사, 주영채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사장과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130주년 축하 영상, 주요 내빈들의 폐정개혁안 낭독, 연합 합창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헌화│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민족민주운동 단체 관계자

▣헌화│세계혁명도시 국외 내빈                                                                              ▣식전 공연│ <무장포고문> 낭독 퍼포먼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동학농민혁명은 인간 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일어난 혁명”임을 강조하며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자유, 평등,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였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민족민주운동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의미를 높였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전 국회의원), 이행봉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진현경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부미선 4·3평화재단 사무처장 등이 참석하였다.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주영채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식에 우리나라 민족민주운동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은 이어“130년 전 한국 민주주의와 자주 국가의 씨앗이 되었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이제 우리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할 때”라며 130주년 의미를 강조했다.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낭독) / 좌로부터 유족 대표 함기영·문영식·김용선·송영례 이사

▣애국가 제창                                                                                                     ▣ 130주년 기념 130명 연합합창    


  올해로 130주년을 맞는 동학농민혁명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 근대 민주주의 혁명이자 일본의 국권 침탈에 맞선 민족주의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인본주의 정신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공존과 화해, 평화와 상생의 길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기념식 전후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정읍시 주최로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제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함께 추진되어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 폐정개혁안 12개조 낭독 : 12명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 이찬준 김제시 부시장, 김철태 고창군 부군수, 최영두 부안군 부군수, 정탄진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사무총장, 고재국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대표


▣ 축하 영상 (AI 음성복원) 故 이이화 역사학자                                                           ▣ 축하 영상 (AI 음성복원) 故 한승헌 변호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념사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입니다.

  오늘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일입니다. 먼저, 낡은 봉건체제의 억압과 외세의 침략에 맞서 비분강개(悲憤慷慨)하여 분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군 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참여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힘써 오신 주영채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님,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님, 여러 유관 기관과 단체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선양에 언제나 뜻을 같이해 주시는 국회 윤준병 의원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님,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님과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어주고 계신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130년 전 오늘,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아 백성의 삶에 안정을 가져오고(輔國安民), 폭력과 억압에서 백성을 구하고자(除暴救民), 결연히 일어선 동학농민군이 크게 승리한 역사의 현장인 황토현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단순한 봉기가 아니었습니다.

  동학혁명은 참된 삶과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었고, 혁명을 통해 생겨난 인간관은 백성들의 마음에 널리 자리잡았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 추구하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정치적인 주장과 요구를 넘어, 우리 민족 문화의 정수이자 핵심 가치인 인간 존중과 평등사상을 대변하는 정신이자 근간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와 문화 양면에서 명실상부 세계 중추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한동안 주춤했던 경제가 되살아나며 OECD, S&P 등 국제기관들도 일제히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인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한국 문화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경제 성장과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이를 이끌어가는 국민들의 힘은 동학농민혁명이 남긴 유산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정부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2004년에 특별법을 제정하여 참여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5월 11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여 2019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이곳 황토현에 공원을 조성하여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뜻깊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바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나누고 지켜나가는 세계사의 소중한 기억이자 유산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그 정신과 가치를 미래 세대에 오롯이 전달하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족, 지자체와 관련 단체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이 땅의 민주주의와 더불어 영원히 살아 숨 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05. 1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 인 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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