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뿌리를 찾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모이다
2025년 동아시아 민주·인권·평화 네트워크 워크숍 개최

우리 역사 속 아픔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의 가치를 계승해 온 기관들이 한 군데에 모였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9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2025년 동아시아 민주·인권·평화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2년 출범한 ‘동아시아 민주·인권·평화 네트워크’는 국가 폭력 및 과거사 관련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보편적 가치 확산과 연대를 이어 온 협력체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노근리국제평화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주4·3평화재단, 5·18기념재단 등 국내 기관과 일본·대만의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조형근(전 한림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에서 응원봉까지’를 주제로 강연과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이어 참여기관들은 주요 활동을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해설 프로그램에도 함께했다.
둘째 날에는 전봉준 고택, 사발통문 작성 터, 만석보 터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답사하며 131년 전 동학농민군의 희생과 연대를 오늘날 민주주의의 과제와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오늘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부단한 노력이 만든 성과”라며 “이번 워크숍이 기관 간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내 7개 기관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