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일(5월 11일) 선정
11월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 법정 기념일로 황토현전승일을 선정하였다.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선정위원회(위원장 안병욱, 이하 위원회)를 구성한 후 4개 지자체가 추천한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기념일 선정기준으로 제시한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에 따라 기념일로서의 적합성을 심사하여 기념일을 선정하였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위원회는 “황토현전승일이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한 날로, 이 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되었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하였다.
안병욱 위원장은 “위원들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측면과 기념일로서의 상징적 측면 그리고 지역의 유적지 보존 실태와 계승을 위한 노력 등을 감안할 때 황토현전승일이 기념일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기념일 선정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이 더욱 계승되고 발전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동학농민혁명기념일 5월 11일을 행정안전부에 기념일 제정을 건의하였고,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 해 12월 4일 입법예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