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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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겨울 6호
“기대 이상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기대 이상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원광여자고등학교 2학년 1반

최영아


  10원 12일, 현장체험학습 일정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탐방하게 되었다. 동학농민혁명은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어서 어느 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만석보터'였다. 주변에는 강과 논밭뿐이었다. '조용한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둘러보니 농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만석보를 쌓는 과정에서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로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약간 서늘한 들바람이 백여 년 전의 분위기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만석보터에 이어 녹두장군으로 불리는 전봉준 장군이 거주하던 ‘고택’을 방문했다. 1894년 당시에도 이처럼 고요했을까? 조용한 시골의 이 초가집의 방 안은 한낮임에도 어두웠다. 서당 훈장이었다는 전봉준 장군과 공부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고택 옆 우물에서 물 긷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전봉준 장군의 모습도 상상해 보았다. 


  다음 일정은 '고부관아 터'인데, 고부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가기에 어리둥절했다. 일제강점기 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던 일제가 관아건물을 철거하고 초등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고부초등학교 옆 고부향교 에는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고목도 서 있었다. 터만 남아 있어서 아쉬웠지만, 바삐 움직였을 당시를 떠올려본다. 


  점심을 먹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으로 향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영상자료를 시청하고 퀴즈도 풀었다. 그리고 넓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죽창을 들고 있는 농민군과 맞은편의 적군의 무기였다. 처참한 당시 상황이 그려졌다. 오전에 들렀던 유적지는 고요했던 반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입체적이고 밀도 있는 이해가 가능했다. 다음 방문 때에는 더 많은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길 기대한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여러 저항운동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근·현대사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번 현장체험학습으로 더 자세히 알고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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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겨울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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