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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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 36호
취임사

취임사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4기 이사장을 맡게 된 이형규입니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때로부터 125년이 되는 해입니다. 1894년 갑오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신분제를 극복하여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민주주의를 지향하였고, 일제의 침략 앞에 국권수호를 위해 일어선 반일 민족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숭고한 역사적 의미는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지난 한 세기 동안 반란사건(反亂事件)으로, 특정 지역에 국한된 민란(民亂)으로 평가절하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전후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유족회와 기념사업단체가 창립되어 동학농민혁명 역사바로세우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였고, 그 결실로 2004년 특별법이 제정되어 실로 110년 만에 그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었습니다.


  특별법에 의해 2010년 설립된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그 유족의 명예회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람이 하늘이다’는 차원 높은 인본주의 정신을 인류의 보편적인 이념으로 승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였고, 기념공원 조성사업과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범국민적인 확산을 위해 전봉준 장군 순국 장소인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 건립을 지원하였으며, 현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방영 중인 드라마 ‘녹두꽃’ 제작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동학농민군 최초 전승지일인 5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고, 지난 5월 11일 정부가 주관하는 첫 번째 기념식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기념재단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묘역과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추

모관, 역사적 의미를 교육할 수 있는 연수동, 캠핑장 등으로 구성될 기념공원을 조성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특별법에 따라 2004년 9월 설치된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2009년 12월 그 활동을 종료하였음에도 참여자 및 유족에 대한 조사 등록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지난 해 9월 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로 되살렸고, 기념재단이 그 사무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 지면을 빌려 새롭게 취임하는 제4기 기념재단 이사장으로서 삼가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사업에 깊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청하옵니다.


  감사합니다.


이형규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박사. 前)전라북도 행정부지사·정무부지사,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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