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기포’ 학술대회 개최 및 동학농민혁명 연구총서 발간
우리 재단 연구조사부는 12월4일 오후 2시 고창 청소년수련관에서 동학농민군이 1894년 음력 3월20일 전북 고창군 공음에서 창의문(성명서)을 발표하고 봉기한 '무장기포(茂長起包)'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학술대회는 무장기포 의의와 가치를 확인하고 기포지 활용 및 사적지 지정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제1부의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의'에서는 배항섭(고려대)교수가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지의 역사적 의의'를, 진윤식(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씨가 '무장기포 이후 동학농민군 진격로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제2부에서는 '무장기포지의 문화재적 가치 활용 방안'에서는 신순철(원광대)교수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의 문화재 지정현황과 과제'를 소개하였다. 또 이상균(전주대) 교수의 '문화재적 가치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지', 김양식(충북개발연구원)연구원의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지의 보존관리와 활용방안' 발제가 있었다. 이어 동학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끝으로 학술대회를 성료하였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고창군과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동학농민혁명의 발발과 무장기포의 의의" 제목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총서 1권을 12월 30일 발간하였다.
동학농민군 토벌대장 미나미 고시로 일본군 소좌의 문서 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는 2010년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일본 야마구치현 일원을 답사하면서 현립문서관을 방문하고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를 조사ㆍ수집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노우에 가치오 교수에 의하여 소개된 「미나미 고시로 문서」수집을 위하여 이루어졌다. 이 문서는 일본 측 동학농민군 토벌대장 미나미 고시로의 동학농민군 탄압 기록이 담겨있는 문서로서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사무처는 이번 조사를 통하여 미나미 고시로 이력 관계 7종, 동학농민혁명 진압 기록 28종, 도합 35종의 문건을 수집하였다. 그 중에는 한글로 된 ‘동학지도자 이력’ 문서 등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박맹수 교수(원광대)는 “이번 조사를 통하여 동학농민군 토벌대장이었던 미나미 고시로의 진압 행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일본에 소재한 동학농민군 관련 자료 수집의 첫 걸음으로서 그 의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