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정신 되새기고… 상주동학농민혁명 새롭게 조명’
2010. 10. 29~30일 양일간, ‘상주시민문화공원’ 에서 열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김영석)이 주최하고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강효일), 상주전국기념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정용운)가 주관한 동학농민혁명 제116주년 전국기념대회가 지난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개최되었다.
동학농민혁명 전국기념대회의 상주시 개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2010년 2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갖은 전국기념대회였으며, 이번 기념대회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 가자! 동학농민혁명 정신으로’라는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유족들과 시민,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상주기념대회는 교조신원운동을 주창하는 등 초기 동학포교의 중심지였으며, 최후의 항전지인 보은 북실전투에 대거 참여해 많은 희생자를 내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상주동학농민혁명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기념대회 프로그램을 행사 일정에 따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날인 29일에는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유족들이 집결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동학농민혁명’ 발표회와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비, 상산관, 동학유물관 등 상주동학농민유적지답사를 한 후, 상주시장을 비롯 각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간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유족의 밤' 행사를 은척면 ‘성주봉자연휴향림내 한방센타’에서 가졌다.
이어 30일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동학농민혁명 유족들이 상주시민과 함께 동학농민군이 처형된 옛 태평루 자리에서 동학농민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갖고, 세 마리의 말을 앞세우고 취타대와 만장행렬이 상주시민문화공원까지 약 2㎞를 행진하는 '동학농민혁명 길놀이'가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펼쳐졌다.
이어 전북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 50여명이 우정 출연해 당시 동학농민군의 전투훈련을 태권군무로 재현한 무예시범을 선보이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동학농민혁명 제116주년 전국대회 기념식이 개막되었다.
이어 관내 주요 내빈이 속속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 대표 문학인인 조재학 시인의 축시낭송, 김영석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의 대회사, 성윤환 국회의원의 축사, 성백영 상주시장의 환영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사(대독/이용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무처장), 동학농민혁명유족회 김성황 회장의 폐정개혁안 낭독,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에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패 전달, 청소년답사 프로그램 ‘상주동학농민혁명 발자취를 찾아서’수상자에게 시상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1시부터 청소년의 장기자랑 무대인 ‘청소년 축전’과 오후 5시부터 상주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각 지역예술단체 공연을 비롯하여 ‘바위섬’을 부른 가수 김원중 씨 등의 축하기념공연이 시민들과 어우러진 ‘시민화합의 한마당’으로 2시간여 펼쳐졌다.
한편 기념식장인 상주시민문화공원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해설사가 동학농민혁명유적지 등의 사진을 보며 직접 설명하는 '상주동학농민혁명과 상주역사 스토리텔링'과 전봉준 장군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쳤던 모습 등 양한방 무료 진료, 천연염색 체험, 목판탁본 및 도자기 만들기, 우리차 시음회, 페이스페인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