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바란다
“기념재단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고창군수
이강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고창은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했던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이며, 동학의 대접주 손화중포의 활동 무대입니다. 또 고창군 공음면 구수마을은 1894년 3월 20일 무장포고문을 선포한 지역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인 봉기로 출발한 시발지로서 동학농민혁명의 본고장입니다.
고창군에서는 1994년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를 설립하였으며, 2007년도에 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동학농민혁명 5대 핵심과제(동학농민혁명스토리텔링, 동학농민혁명 대상제 운영, 학술회의 정례화, 동학농민혁명기념행사 전국화, 동학농민혁명유적지 성지화)를 선정 정신선양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 비롯한 지역 기념사업회에서 동학농민 혁명 선양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국민의 공감대 형성은 아직도 부족한실정입니다. 이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동학농민혁명사의 올바른 정립입니다. 현재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으므로 무장 포고 등 역사적인 사건이 추가 수록되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동학농민혁명사에 대한 각계 각층의 다양한 학설에 대해 체계적 정립과 명확한 고증을 거쳐 재단에서 책자를 발간하여 체계적으로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지원확대입니다. 현재 동학농민혁명관련 기념공원 조성 및 기념물 설치사업뿐만 아니라 정신선양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국가의 예산 보조가 없어 어려운 지방 살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쪼개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예산만으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재단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및 선양사업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입니다. 지난 2003년에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을 위해 각 학계 연구가들을 중심으로 학술대회 및 설문의견조사 등을 시행하여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기를 기대하였으나 각 지역 동학단체들의 의견 대립으로 기념일 제정이 미루어져 아직도 결정이 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이제 기념재단에서 고증된 동학관련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학계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조속히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