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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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61호
“尙州는 민족의 자존을 지킨 상징의 땅입니다”

“尙州는 민족의 자존을 지킨 상징의 땅입니다”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강효일



  오는 10월 29일(금) ~ 30일(토) 이틀간 경상북도 상주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16주년 전국기념대회’가 개최된다.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와 삼백(三白:쌀, 누에, 곶감)의 고장 상주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경상도! 지명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상주는 역사의 중심에선 영남의 으뜸 고을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최중심지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점으로 기념대회, 기념비제막, 자료집 발간, 연극공연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선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오고 있는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강효일 회장을 만나 이번 상주기념대회 개최에 따른 감회와 동학농민혁명시 상주동학농민군의 활약상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학농민혁명 제116주년 전국기념대회를 영남지방에서는 처음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이틀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답) 인간 세상에 만민은 평등하여 차별이 없어야 하고 반상의 구별은 하늘과 땅만큼 넓고 아늑하여 닿음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착한 백성들을 다 속여 위로하는 일이 추호도 없이 오직 피를 빨고, 살을 발기고 뼈를 깍는 일뿐이었습니다. 이같은 부정부패는 철종 13년 1862년부터 고종 31년 1894년까지 무려 32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부패와 차별, 봉건의 굴레를 떨쳐버리고 분연히 새 세상을 열망하며 일어난 것이 동학농민혁명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피맺힌 한과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여 갖는 기념행사를 상주에서 하게 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전 국민에게 만민이 평등하다는 희망의 소식을 온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기회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동학 농민군 유족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대회 준비는 순조롭게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말씀이 나온 김에 상주시가 갖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답) 해월 최시형은 1884년 7월부터 약 3년간 상주시 화서면 봉촌리 앞재에 초가삼간을 마련하고 3년간 있었습니다. 해월 최시형은 1892년 5월 15일경에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 윗왕실에 은둔하면서 공주집회, 삼례집회, 광화문전 교조신원운동을 이곳에서 지도하였고, 보은장 내리의 척왜양창 운동도 이곳에서 지도하였습니다. 이때 동학의 지도자 상주 낙동 이용구, 상주 남면 서병학, 상주법소 책임자 이관영 등은 상주동학농민군 수천 명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농민군은 1894년 9월 22일 상주목의 관아를 점령하고 같은 날 선산관아를 점령하였습니다. 동년 12월 18일, 19일 2일간 약 2천600명의 동학농민군이 보은 북실에서 학살되었습니다. 동학농민군은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고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싸웠으나 사문난적으로 몰려 철저히 파괴 되었습니다. 상주동학 농민혁명 백주년 기념사업을 1994년에 시작하면서 상주지역 동학농민혁명 관련 지역을 찾아다닐 때, 농민군 후손들을 만났으나 그들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1894년 상주에 있었던 대학살이 너무나 큰 비극이었고, 고향을 떠나 피신한 그들은 역적으로 몰려 역사의 죄인으로 조작되어 겨우 숨쉬고 살고 있었습니다.



문) 동학농민혁명의 피맺힌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상주는 사연이 많은 유적지가 많을 텐데요.


답) 상주시에는 상주 소모사가 동학 농민군을 참형하고 처형시킨 태평루와 남사정 터, 상주 소모사가 농민군을 매일 진압한 후 임금 전폐에 충성을 맹세한 객사 상산관, 상주시 무양동 북천 시민우물터, 상주동학 농민혁명 기념비, 지방문화재 민속자료 제120호로 지정된 상주시 은척면 우기리 동학교단과 이곳에 유물 289종 1,425점을 보존하고 있는 기념관이 있습니다. 상주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와 문화자료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상주동학 역사입니다. 민족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교육의 장소입니다. 상주동학 농민역사는 세계사에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한 우리의 역사입니다. 



문) 이번 동학농민혁명 제116주년 기념대회에 유족 등 시민들을 초대하는 회장님의 초대사를 이 자리에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답) 동학농민혁명 제116주년 기념대회는 만민이 평등하다는 시작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감정과 원한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화합의 마당으로 통일을 이룩해야 할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민족자주국가와 평등사회를 지향한 거대한 물줄기였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이런 과제를 풀어가는 역사적 교훈입니다. 만민이 평등한 동학 농민군의 정신을 시작으로 조국의 통일과 참된 민주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천년의 고도 상주에서 개최되는 동학농민혁명 제116주년 기념대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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