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에서 되살아난 녹두꽃의 외침

2025년 5월 11일, 황토현에서 열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은 민주, 평등, 자주의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자리해, 동학농민혁명이 국민주권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그 정신을 계승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족 통지서 전달, 문화 공연, 무장포고문 낭독 등으로 구성된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
오늘에 되새기다
2025년 5월 11일, 정읍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이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거행되었다.
이번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기리고, 민주·평등·자주라는 가치를 오늘의 사회에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되었다.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하였으며, 유족과 시민, 동학농민혁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역사적 의미를 나눴다. 특히, 올해는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참석해 행사의 상징성과 위상을 더욱 높였다.
국민주권의 뿌리를 새기다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131년 전 황토현의 승리는 단지 한 차례 전투 결과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었다”라며 “동학농민혁명은 국민주권의 원칙을 분명히 밝혀준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정신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기준이 되어야 하며, 국회도 그 계승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공연과 낭독, 역사의 숨결을 전하다
기념식은 KBS 최원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내빈 헌화와 묵념을 시작으로 ▲‘녹두꽃 시민합창단’ 공연 ▲‘나빌레라 예술단’의 무대 공연 ▲유족에 대한 통지서 전달식 ▲국악인 김주리의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무장포고문 낭독

우원식 국회의장 및 동아시아 민주ㆍ평화ㆍ인권 네트워크, 단체장 등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박인준 천도교 교령,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차관, 우원식 국회의장,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김혜경 여사, 윤준병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