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 실무자 워크숍

워크숍 : 개회 및 논의
2022년 6월 10~11일 이틀간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2022년 한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 실무자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2018년 시작되어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경상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사장 이철우)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이 주관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주관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과 제주4·3평화재단을 비롯하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간송미술재단, 국가기록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4·19혁명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 등 21개 한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및 유관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각 기관별 실적보고와 함께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우리나라는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2022년 현재 16종이 등재되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국가이다.
한국이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에 한국 세계기록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10개 기관이 MOU를 진행하였다. 2022년에는 21개 기관 실무자들의 모임으로 확대되어 연 1~2회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한국 세계기록유산 통합 아카이브 구축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과 4·19혁명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사장 김영진)는 2021년에 각각 해당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였고, 심의를 거쳐 2023년에 최종 등재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갖는 특별한 의미는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과 그 역사적 맥을 이어받은 4·19혁명의 역사적 위상과 그 의미를 드높이는데 기여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평등·인권을 위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세계기록유산 | 관리 기관 | 한국 세계기록유산 | 관리 기관 |
훈민정음해례본(1997) | 간송미술문화재단 |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2011)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
조선왕조실록(1997) | 국가기록원 | 난중일기(2013) |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
직지심체요절(2001) | 청주고인쇄박물관 |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 새마을운동중앙회 |
승정원일기(2001)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한국의 유교책판(2015) | 한국국학진흥원 |
조선왕조의궤(2007)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 | KBS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 | KBS 한국방송공사 |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 | 해인사 대장경연구원 |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 국립고궁박물관 |
동의보감(2009) |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 | 국채보상운동 기록물(2017) |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
일성록(2011)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2017) | 부산문화재단 |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현황(16종) 및 관리기관
4·19혁명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조성구 사무총장은 “2023년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함께 4·19혁명 기록물도 꼭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된 4·19혁명은 민주주의가 꽃필 수 없는, 열악한 정치적 환경에서 비폭력으로 민주주의를 이뤄낸 값진 일이었어요. 제가 우리나라 근·현대사 민주주의를 아이들에게 교육할 때 꼭 동학농민혁명에서부터 시작해서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항쟁,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그 흐름을 얘기해줍니다. 그 시발점이 저는 동학농민혁명이라고 생각해요. 동학농민혁명이 있었기에 3·1운동이 이뤄졌고, 비폭력 4·19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내년에는 꼭 동학농민혁명과 4·19혁명 기록물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우리의 아름답고 고귀한 역사를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고 계승하는 데 힘이 실렸으면 합니다. 저는 이 일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꼭 등재돼서 같이 만세 부를 날을 하루속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뜨겁게 얘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