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동학농민군
박준호 전북 정읍동초등학교 4학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방문(2022.10.15.)
‘불멸, 바람길’ 동상 앞에서_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박지호, 박수호, 이건율, 박준호
화창한 가을날 나는 엄마랑 동생들이랑 함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다녀왔다. 엄마가 정읍에 큰 공원이 생겼다고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공원은 엄청 넓고 볼게 많아서 기분이 참 좋았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 도착하자 해설사 선생님이 친절하게 공원 이곳저곳을 설명해 주셔서 ‘아하~ 그렇구나’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공원 산책길을 따라 가보니 하얀 팝콘같이 생긴 꽃이 많이 피어 있어 무슨 꽃인지 선생님께 여쭤보니 “메밀꽃”이라고 알려주셨다. 옛날에 농민들이 비가 안 와도 잘 자라는 메밀을 심어 메밀국수랑 메밀묵도 만들어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고 한다. 나는 배고픔이 어떤 것인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먹을 게 없었던 농민들은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성들이 더욱더 배고팠던 이유는 조병갑이라는 나쁜 군수가 수확한 쌀을 다 빼앗아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와집이 보여 안으로 들어가 보니 큰 동상이 있었다. ‘불멸, 바람길’이라는 동상이 있었는데 보통 우뚝 서있는 동상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동상 맨 앞에는 전봉준 · 김개남 · 손화중 장군이 있었는데 아주 진지한 모습이었고 뒤를 따르는 백성들은 대나무로 만든 창을 들고 있었다. 또 소를 몰고 가는 아저씨, 닭을 지푸라기 가방에 넣고 가는 아이도 있었다. 나는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여러 모습의 동상을 보면서 일본군에 맞서 싸운 사람은 군인이 아닌 농민들, 그리고 어린아이까지 모두가 참여한 혁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상이 있던 곳에서 나와 우리는 울림을 기둥을 지나 동학농민혁명박물관과 추모관을 둘러보았다. 추모관에는 이름이 새겨진 검은색의 돌을 아주 많았는데 모두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패라고 한다. 나는 동생들과 함께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하며 묵념을 했다. 오늘 우리나라의 소중한 역사를 알게 좋았고 넓은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더욱 좋았다. 다음에는 친구들하고도 오고 싶다.

동학농민혁명 상징조형물 '죽창결의' 앞뜰에서 뛰어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