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동학농민혁명’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동학농민혁명
한국방송공사(KBS1-TV)에서는 한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을 기획 • 제작 방영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한편 올바른 역사인식의 대중적인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디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탈리아 철학자이자 역사학자 베네데토 크로체(Benedetto Croce, 1866~1952)가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들의 삶의 좌표와 내일의 전망을 모색해나갈 필요성이 있다.
이처럼 매우의미 있는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에 갑오년의 역사가방영되었다.지난8월 9일 〈제 85회 역사저널 그날〉은 ‘동학농민혁명,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가 주제였댜 이 프로그램은 진행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보다 깊은 인식에 접근하여 해당 역사의 진실에 가닿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일종의 ‘역사 토크쇼’이다.
제85회 역사저널 그날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동학농민혁명' 프로그램 진행은 최원정 아나운서를 비롯하여 이윤석(방송인), 류근(시인), 최태성(한국사 교사), 신병주(건국대 사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고, 동학농민혁명 전공연구자로는 신영우(기념재단 이사) 충북대 사학과 교수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은 제1차 동학농민혁명과 제2차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의 흐름을 짚어보는 것으로구성되었다. 먼저 제1차동학농민혁명 발발원인으로 당시 탐관오리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와 지방관리의 부패를 낳을 수밖에 없었던 조선왕조 말기, 봉건제도의 한계를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 대목에서 고부농민봉기의 시발점인 사발통문 거사계획 수립과정과 그 내용중에서 ‘전주감영을 함락하고 경사(京師 서울)로 직향할 것’이라는 문구 등을 통해 농민들의 의식성장과 그에 따른 변혁주체세력 형성, 민란이 보다 체계적으로 조직화되어가는 양상 등을 살펴보았다.
프로그램 중반에서부터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에 초점이 맞춰져 전개되었다. 1894년 4월 27일(음) 동학농민군이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호남의 수부였던 전주성을 점령하자 조선정부는 청나라에게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한 군대파병이라는 망국적인 결정을 내렸다. 조선정부의 요청에 따라 청국 군대가 조선에 진출하자 조선을 대륙침략의 교두보로 삼고자 혈안이 되어 기회를 엿보던 일본도 조선에 군대를 서둘러 파병하였다. 이후 일본군은 경복궁 무단점령 청일전쟁 도발 등을 자행하였고, 동학농민혁명군은 갑오년 9월 삼례에서 척왜항전의 기치를 높이 올리고 일어섰다. 그 후 동학농민혁명군은 일본군을 조선에서 몰아내기 위해 한양을 향해 북상하던 중 공주 우금치에서 근대적인 신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을 당해내지 못해 쓰러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아프게 되짚어보는 것으로 방송은 마무리되었다.
신영우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동학농민혁명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시대적 상황을 설명한 후 다행스럽게도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전후하여 전국 각지에서 기념사업단체들이 창립되어 헌신적으로 기념사업을 펼친 결과 2004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이 제정되었음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KBS홈페이지(www.kbs.co.kr), 기념재단홈페이지(www.1894.or.kr)에서 다시 볼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