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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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61호
동학농민군 첫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진 황토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동학농민군 첫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진 황토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2015년도 기획전시


박아영 기념관운영부 학예사



 

  기획전 [동학농민군 첫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진 황토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1894년 4월 6일(음)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과 맞서 싸워 크게 승리한 황토현전투 현장의 시대적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황토현의 어제, 황토현의 오늘, 황토현의 내일 이렇게 세 파트로 구성하였다.



전시 소개


  첫 번째 파트 <황토현의 어제>는 1894년 황토현전투 당시 상황을 소개하였다. 1894년 1월 고부농민봉기를 도화선으로 무장에서 기포한 동학농민군은 고창, 흥덕, 사포・후포를 거쳐 3월 23일 고부를 다시 점령한 후 26일경 백산으로 나아가 농민군 대오를 확대・재편한다. 이어서 호남의 수부이자 제1차 점령목표였던 전라감영을 향해 진군하던 중 태인을 지나 금구에 이르렀을 때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전라감영군이 출정했다는 정보를 접하고 부대를 되돌렸다. 급기야 4월 6~7일 황토현전투가 벌어졌고, 이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은 전라감영군을 크게 무찌르고 대승을 거두었다.


  전시 자료 『영상일기』(嶺上日記)에는 황토현전투 당시의 상황을 “동적(동학농민군)들이 고부 두승산에 모여 두 봉우리의 불을 끄고 중간 봉우리 하나에만 불을 피웠다. 관군은 적이 잠을 잔다고 여겨 군사를 출동시켰지만, 사방이 고요할 뿐이었다. 그런데 적병이 두 봉우리 아래에서 나와 관군의 후미를 끊고, 중간 봉우리의 적들이 관군의 앞부분을 공격하였다. 관군들은 그 계략에 빠져 죽은 자가 산을 뒤덮을 정도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의 긴박한 전투상황과 농민군의 전술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관군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한 동학농민군은 사기가 높아져 서울에서 파견된 초토사 홍계훈의 정부군을 장성 황룡강으로 유인하여 격파하였다. 이후 파죽지세로 전주성까지 점령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료 등을 전시하였다.


  두 번째 파트 <황토현의 오늘>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었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황토현전적지의 변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동학농민혁명은 일제강점기, 해방 후 민족분단과 한국전쟁, 동서냉전체제시기 등의 정치적 혼란을 거치며 ‘동학 난, 동비의 난’ 등으로 평가절하 되어왔다. 그러다가 1960년대 이르러 비로소 그 역사적 가치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으로 민중의식이 고양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1962년 6월 서울에서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협회]가 창립되면서 반란사건으로 치부되던 이 사건이 혁명으로 명명되기 시작했고, 그런 흐름 속에서 1963년 10월 황토현전적지에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세워졌다. 이후 황토현적적지는 1980년대 국가사적(제295호)으로 지정되었고, 구기념관과 전봉준동상 등이 건립되었다. 나아가 2004년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교육관이 건립되었는데 이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세 번째 파트 <황토현의 내일>은 황토현전적지에 조성될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조성사업 기본계획과 추진현황, 향후 추진계획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동학농민군 첫 전승지로서의 역사적 의미, 1960년대부터 추진된 기념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온 황토현전적지는 어제에 머무르지 않고 내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지난 2004년에 제정된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 제8조와 제9조 등에 의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06,428㎡의 면적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갑오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공간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역사문화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 추구의 비전을 열어나가는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황토현전적지가 지닌 역사적 의미, 갑오선열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그동안의 활동상, 현재 추진 중인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등을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


• 이번 기획전은 2015년 11월 17일부터 2016년 4월 3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련 문의사항은 063-536-1894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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