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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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61호
새해에도 변함없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

  새해에도 변함없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




 

  1894년 이후 두 번째 갑오년이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해 뜻깊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보내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선양에 여념이 없으셨던 동학농민혁명 가족 여러분과, 120주년 기념대회를 위해 재단과 동고동락하신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와 천도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5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과 기쁨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제2기 집행부가 재단 운영을 시작한 지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숙했던 점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했던 면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선양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후회 없이 매진했음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120주년은 지나갔지만, 금년도 또한 특별한 해라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해 저희 재단에서 진행했던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대회 기념식을 서울시청에서 개최했습니다.


  지난 기념대회는 처음으로 기념재단과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천도교가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개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국무총리 치사 대독), 박원순 서울시장,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 등 여러 귀빈들이 참석해 축하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군을 토벌했던 일본군 후손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화해를 구하는 만남의 자리가 펼쳐졌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제작한 동학농민혁명 기념가인 ‘동학농민혁명의 노래’가 그란데오페라단의 합창을 통해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기념식 이후에는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원, 기념사업회 관계자, 천도교 교인들이 함께 서울시청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앞 광장까지 만장기 행렬을 이어갔고, 국립중앙박물관 앞 광장에서 식후공연과 함께 서울시민들이 참여한 체험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동학농민혁명, 평화⋅화해⋅상생의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는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학농민혁명에만 몰두해온 그동안의 연구경향에서 벗어나 청일전쟁과 동학농민혁명과의 합치적 관점에 대해 토론해 보며 동아시아의 미래를, 나아가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본격적인 조성에 앞서 설계공모를 실시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의 설계공모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전개과정을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고, 추모 및 기념, 교육과 연구 등 다양한 성격을 지닌 차별화된 기념공원의 설립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1개의 공모작을 심사한 결과, ‘땅의 기억을 환기’한다는 주제를 내세운 동심원조경기술사무소, 우리동인건축의 공모작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특별전‘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미래화⋅세계화’를 개최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평가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본래의 의미와 가치가 한층 또렷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과 선양사업의 전국화, 대한민국 대표 정신으로서의 세계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미래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올해부터는 재단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건립이 시작될 것입니다. 작년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을 토대로 5월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7월경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더 많은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높이고 그 뜻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배움과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관계자들의 오랜 숙원인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제정토록 추진하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화두로 떠올랐던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은 오랜 기간 논의되었음에도 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7일 대전에서 기념일 제정 절차 등을 논의한 바 있으나, 합의점을 찾기까지에는 더 많은 시간과 협력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은 지났지만, 작년 한해 쌓아둔 기반을 통해 전국으로, 나아가 세계로 동학농민혁명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들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재단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녹두꽃 독자여러분 모두 힘찬 기운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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