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0주년 맞이 120그루 상생의 나무를 심다

'상생의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상생의 정원 조성 진행과정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하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는 “대화합과 상생”을 꿈꾸었던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주변의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상생의 나무심기’행사를 개최하였다. ‘상생의 나무심기’행사는 120주년의 의미에 맞춰 관련단체, 전국 지자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20그루의 나무를 기부 받아 기념관 앞 공터에 식수하여 ‘상생의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이를 위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계기 기념식수 120그루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지난 3월 3일(월)부터 3월 37일(목)까지 관련단체, 전국 지자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백나무, 꽃사과, 석류나무, 호두나무, 홍단풍 등을 기부받았다. 기부자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나무에 기증자의 표찰을 제작하여 이름과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하며, 지난해부터 재단이 법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받은 것을 활용하여 현물 및 현금기부에 대해 법정기부금으로 인정하여 소득공제의 혜택을 부여하였다.

  당초 120그루를 기부받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행사였으나, 재단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리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총 257그루의 기부가 이루어지는 쾌거를 올렸다. 식종도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등 예정보다 다양한 식종이 기부되어 ‘상생의 정원’은 더욱 다채롭게 거듭나게 되었다.

  상생의 나무심기 행사

  지난 3월 28일(금)에는 기부된 나무의 식목을 위해 ‘상생의 정원’에서 김성호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인환 천도교 종무원장, 김석태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김영 전라북도정무부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등 전국의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생의 나무심기’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전북도립국악원의 풍물놀이가 펼쳐진 후,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천도교 교령,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의 축사에 이어, 기부자가 자신의 나무를 심고 거름을 주며 잘 자라나기를 기원하는 기념식수, 기부한 나무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올해의 희망을 문구로 담아 팻말을 거는 내 나무 이름표 달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대곤 이사장은 행사 중 개회사를 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동학농민군들의 꿈과 바램을 기리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계기 기념식수 120그루 기부 캠페인 및 기념 식목행사」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하에 당초 기대했던 120그루를 넘어서 257그루나 기부된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위해 일어섰던 동학농민혁명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영식 태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내 나무 이름표 달기 행사 중

  앞으로의 관리계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는 이번에 조성된 ‘상생의 정원’에 그 뜻과 의미를 담은 현황판을 제작하여 설치하고, 조경전문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조경계획을 수립하여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원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