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이승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새 아침을 여는 닭의 해, 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갑오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6년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3기 집행부가 출범한 첫 해였습니다. 올해 제3기 기념재단은 제1기와 제2기 기념재단 때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사업, 기념공원 조성사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 참여자 유족 발굴조사 및 등록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에 힘써왔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해 사업추진 성과를 뒤돌아보면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는 가슴 뿌듯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의 기틀이 될 국가기념일 제정사업, 기념공원 조성사업 등의 전망이 불투명하여 아쉬움도 많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 추진의 기틀이 될 현안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전국 각 지역의 참여자 유족, 전국 기념사업단체 관계자 등 모두의 힘이 한데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념재단은 올해에도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의 힘을 한데 모으는데 적극적으로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근대사의 첫 새벽을 활짝 연 일대 사변으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나아가 갑오선열께서 높이 올렸던 [사람이 하늘이다]는 차원 높은 인본주의 정신은 전 인류가 지향해야할 빛나는 정신문화 유산입니다. 19세기말 국내외적으로 조성된 어려운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했던 갑오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면서 새해에도 더욱 힘차게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갑오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유년 새해 뜻하신 일이 잘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