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웹진 발간을 기념하며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기운차게 솟아오른 풀잎은 날카롭게 베어진 서슬 푸른 죽창처럼 느껴집니다. 우거진 녹음처럼 드높았던 동학농민군의 기상이 1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강산 곳곳에서 살아 숨쉬는 것 같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동학농민혁명관련 연구 성과와 자료를 소개하며, 기념재단과 관련단체의 사업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녹두꽃’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가을호부터 2014년 봄호(15호)까지 지면으로 발행해 왔던 녹두꽃이, 이번 2014년 여름호(16호)부터는 웹진(Web zine)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웹진이란 인터넷(World Wide Web)과 잡지(Magazine)의 합성어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발간되는 잡지를 뜻합니다. 전자매체의 특성을 활용해 멀티미디어적 요소의 도입과 독자와의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외보, 동호회보 등이 웹진으로 발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독자들의 확산도 기대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잡지입니다.

  소식지가 웹진으로 발간됨에 따라, 다양하고 효율적인 제작방식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양질의 간행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 웹진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홈페이지(www.1894.or.kr)와 연동해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통해 구독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소식지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송신수단이 기존의 우편에서 이메일로 변경됨에 따라 예산소요가 줄어들고, 더 빠른 배포를 통해 소식지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녹두꽃’을 지면을 통해 접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웹진 ‘녹두꽃’에 관심과 성원을 계속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대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