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 연구자들과 프랑스(France), 독일(Germany),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연방 Commonwealth of Australia) 4개국 연구자들이 참가하였다. 



  문화유산청·전북특별자치도·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대회 첫날인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환영오찬, 제1부와 제2부 주제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대회 둘째 날인 12일에는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상대로 벌인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황토현전적지 일원에 조성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비롯하여 정읍시, 김제시, 부안군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를 답사하였다. 

  첫째 날(11일) 10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 아래 서경호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서경호 위원장의 기조강연이 있었고,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 이래 호주와 캄보디아(Cambodia) 이중국적을 가진 헬렌 자비스(Helen Jarvis) MOWCAP 등재소위원회 의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개회식 : 학술대회 관련기관 대표자, 발표·토론자 등

  제1부 학술대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라는 대주제 아래 허권 전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①프랑스 학자 셀린 파르세(Céline Parcé, 프랑스 기록박물관)의 ‘인간과 시민에 관한 권리 선언 원본(1789, 1791)의 가치와 의미’ ②독일 학자 미르코 구트자르(Mirko Gutjahr, 독일 루터박물관 관장)의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의 발단과 초기 발전상에 대한 기록물의 가치와 의미’ ③키르기스스탄 학자 아이자르킨 코조베코바(Aijarkyn Kojobekova,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대학교 시민사회 이니셔티브 디렉터)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에 등재된 아시아 기록유산의 세계적 가치와 의미’ 등이다. 이에 따른 토론에는 김민철(성균관대 교수), 홍경만(루터대 교수), 정근식(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였다. 

  제2부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라는 대주제 아래 신영우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① 배항섭(성균관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기록물에 내포된 가치와 의미’, 조재곤(서강대 연구교수)의‘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구성과 특징’, 홍성덕(전주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화 방안’등이다. 이에 따른 토론에는 김양식(청주대 교수),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이동현(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 등이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