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13일 사흘간 충남 논산시에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2024, 논산동학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기념행사는 학술토론회, 유적지 답사, 계승 추모제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첫째 날 열린 학술토론회는 개회식에 이어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김항기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의 ‘호남과 호서 동학농민군의 연합전선 형성 과정과 그 의미’, 성강현 동의대 교수의‘논산지역 동학농민군의 조직과 활동’, 성지윤 동국대역사교과서연구소 연구원의 ‘논산지역 동학농민군의 이후 동향과 활동’, 김대훈 쌘뽈여중 교사의 ‘논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활용 방안’ 순으로 이어졌다.이에 대한 토론은 남기현(방송통신대 교수), 정을경(충남역사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박대길(전북민주주의연구소장), 정호경(동국대 박사과정 수료) 등이 맡았다.

  둘째 날 진행된 논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는 1894년 10월(음력) 남․북접 동학농민군이 연합전선을 이루었던 소토산(小土山)을 시작으로 손필규·김낙철 대접주 생가와 묘소, 채운 원목다리, 초포교 염상오 공적비, 상월 주곡리 장승 등을 돌아보았다.

  셋째 날 거행된 계승·추모제는 참가자들이 논산 오거리공원에서 남부평생학습관에 이르는 구간을 거쳐 우금티전투 패배 후 동학농민군을 추격하던 일본군·관군을 맞아 전투를 벌인 논산 황화산성 봉수대 터까지 행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