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충북학포럼 준비위원회 회의 개최(충청북도)

  지난 4월 10일 충북연구원 회의실에서 충북학연구소 주최로 ‘충북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충북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의미와 그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연구와 기념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이를 수렴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회의에는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 정삼철 충북연구원 충북학연구소장,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구왕회 보은 동학농민기념사업회장, 박진수 보은 동학농민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충북도·청주시·보은군 문화관련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동학농민혁명은 인도의 세포이 반란, 중국의 태평천국과 함께 아시아 3대 혁명으로 꼽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와 위상을 갖는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전라도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국가기념일이 제정된 만큼 이제라도 충북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그 위상을 세워나가기 위한 연구와 기념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참고] 동학농민혁명에서 충북지역이 차지하는 의미와 그 위상은 크다. 충북지역은 동학농민혁명 전사(前史)를 이루는 ‘보은취회’(報恩聚會, 1893. 3. 11.)가 열린 곳이다. 보은에서 열인 이 집회를 통해 ‘척왜양’(斥倭洋) 기치가 전면에 제시되었으며, 전국에서 수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였다. 또한 일본군의 경복궁 무단점령과 청일전쟁 도발 등에 따라 단행된 2차 동학농민혁명 때 손병희를 통령으로 이른바 북접 동학농민군이 반일항전인 우금치전투에 참여하였다. 이밖에도 충북지역에는 보은군 종곡리 북실전투지를 비롯하여 많은 유적지들이 있다.

전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및 기념시설 현황표

충북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및 기념시설물 현황

충북지역 주요 유적지 및 기념시설물

충북 보은군 북실전투지

보은동학농민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기념탑(충북 보은군 보은읍 성족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