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동학농민혁명 뮤지컬 「횃불」 공연(충남 태안군)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 동안 3일에 걸쳐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태안동학농민혁명 뮤지컬 「횃불」(극단 태안문화예술곳간 우리동네, 제작총괄 가덕현, 예술감독 성대복, 연출 손인구)이 공연되었다. 뮤지컬 ‘횃불’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 기포지였던 태안지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의병들의 활약상을 주제로 창작되었다. 태안지역 농민군들은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와 가혹한 수탈, 그리고 외세의 침략에 저항해서 일어났으며 1894년 9월 그믐날 태안관아를 점령한 후 서산·예산·덕산·해미·덕산 등 내포지역 농민군들과 합세하여 일본군에 맞서 승전하였다. 그 기세를 몰아 홍주성 점령을 시도하였으나 일본군과 관군의 저항에 막혀 실패하였으며 이후 많은 동학농민혁명군이 처형되었고 백화산에서도 많은 농민군이 쓰러져 갔다. 뮤지컬 「횃불」을 통해서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애국애족정신을 선양하고 지역민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