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박영효·홍영식 등 개화파 지식인들이 1884년 12월 청국에 의존하려는 척족 중심의 수구당을 몰아내고 권력을 장악하는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이들은 새 정부를 구성하고 혁신정강으로 문벌폐지와 인민평등권 확립, 과세의 개혁, 지조법(地租法)의 개혁, 재정의 일원화 등 14개 항목을 내세웠으나 미처 공포하기도 전에 위안스키가 지휘하는 청국군이 출동하여 신정부의 본거지인 창덕궁을 공격함으로써 집권은 '3일천하'로 끝나고 주도자들은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독립당을 제거한 사대당 정부는 더욱 보수화되고 청의 세력이 강대해진 가운데 청·일 두 나라의 조선쟁탈전은 갈수록 격화되었다. 조선사회의 낡은 봉건체제에서 근대국가로 발전시키려한 최초의 개혁이 처절하게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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