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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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겨울 6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협력하여 젊은 유족회를 만들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협력하여 젊은 유족회를 만들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신임회장 이왕재



  지난 12월 7일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사무실에 이왕재 신임 회장을 인터뷰하러 갔었다. 이날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풀린 따뜻한 날이었다. 유족회 사무실 안에 들어가자 온화한 미소로 필자를 반겨 주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무례한(?) 질문에도 허허 옷으연서 친할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설명해 주셔서 그 어떤 인터뷰보다도 즐거운 인터뷰였다.



문) 이번에 새롭게 동학농민혁명유족회(이하: 유족회)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앞으로 각오 부탁드립니다.


답) 책임이 막중합니다. 유족회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여서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장이 되었지만 정부와 동학농민혁명재단(이하: 기념재단)의 협조를 구해 서훈 문제도 해결하고,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 문제에 관해서는 기념재단과 협의하여 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위한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목표인데, 현재 유족회의 재정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와 재단의 협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문) 현재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17년이 지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증 조부인 경우는 몇 분 계시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부님께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셨다고 하시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싶습니다.


답) 저는 1997년 무렵 『동학사』, 『천도교서』, 『임실군지』, 『남원종리원사 부동학사』를 통해 조부님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부님은 운봉 민보군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붙잡혔습니다. 이후 태형을 당하셨고, 3년을 고생하신 후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유족회 활동을 시작했는데 회계사 자격증이 있어 유족회의 감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감사로 활동하였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도 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공무원으로 20년, 회계사로 20년, 감사로 20년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웃음)



문) 동학농민혁명유족회의 2012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단기적으로는 유족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서훈문제를 해결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위한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족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유족들 간의 친목과 단합이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족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유족들을 자주 방문하고, 연락을 해야 하는데 여건상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내년 상반기에는 그동안 발행하지 못했던 『사발통문』을 발행하여 유족들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또한 유족회 회장으로서 유족회가 젊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등록은 고손자까지 등록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20대 이상 젊은층은 유족회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회 자체적으로도 젊은층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유족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앞으로 유족회가 재정적으로 튼튼해진다면 젊은층의 활동이 좀더 많아질 것입니다. 저 역시 유족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할아버지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기념재단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문) 마지막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한시 빨리 제정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위한 기념공간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유족회는 재정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정부나 기념재단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기념재단에서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유족회와 각 지역기념사업회를 동일한 격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부를 대신하여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념재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각 지역기념사업회는 지역적 성격이 강하고, 유족회는 중앙의 성격을 가진다는 것을 재단에서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념사업은 기념재단, 유족회, 각 지역기념사업회가 서로 단합되어야만 제대로 추진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념재단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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