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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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 47호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소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소개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크게 승리한 정읍 황토현전적(사적 제295호) 일대 292,427.40㎡ 부지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완공되어 개원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일에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과 함께 문을 열게 될 기념공원은 기존의 시설(사발통문광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동학농민혁명교육관, 옛 기념관, 제민당, 구민사, 갑오동학혁명기념탑)에 더하여 전시관과 추모관, 연수동, 캠핑장, 방문자센터, 편의시설, 상징조형물, 울림의 기둥 등이 새롭게 들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기념공원 조성을 위해 2014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6년 실시설계, 2018년 국·공유지 양수 및 매입 절차 등을 거쳐 2020년 1월 착공, 2021년 12월 완공하였다.

전시관
  신설된 전시관은 기존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전시관들이 대체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에 따르던 전시 패턴을 지양(止揚)하고 관점을 제시하는 전시관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였다. 전시관 구성의 네 가지 관점은 첫째, 농민의 힘으로 사회를 개혁하다. 둘째, 전국에서 민중·민족항쟁이 일어나다. 셋째,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넷째, 한국 근대 민주정신의 큰 줄기가 되다. 등으로 구성하였다.

 
추모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는 공간이다. 추모관은 중앙의 하늘창(천창 天窓)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하여 상호교감 영상기법으로 참여자 영전(靈前)에 꽃을 바치는 엄숙하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추모관 내부 벽면에는 지금까지 조사·등록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신청조사 548명, 직권조사 3,146명)의 명패를 모셨다.

 
상징조형물
  전체적인 형태가 원형인 상징조형물은 맨 땅 위에 솟아오른 대나무가 차츰 굳세고 단단한 스틸로 변화해가는 현상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대지에 기반하여 살아가던 농민들이 낡은 제도에 맞서 죽창을 들고 일어나 점차 강인한 모습으로 변화해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아가 스틸이라는 재질의 강한 특성과 투영(投影, 거울 효과)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활용하여 상징조형물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반사 또는 투영되는데 이는 과거와 현재, 역사속의 인물과 지금, 여기, 내가 하나됨을 추구하는 예술적 상징을 담고 있다.

 
농민의 벽
  새로 문을 여는 전시관 외벽 경사면(높이 0.5~5.0m, 길이 88m)을 활용하여 동학농민군을 돌망태 조형예술(개비온)로 형상화한 벽이다. 이 기념시설물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등세상을 이루고,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군을 몰아내고자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의 결연한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6가지 색깔의 화강석을 활용하여 모자이크 기법으로 동학농민군 전투장면을 재현한 이곳은 방문객들이 추모의 글귀 등을 무명천에 적어 철망에 묶어놓을 수 있는 참여의 공간이기도 하다.

 
기억의 들판 및 동학농민혁명의 길
  기억의 들판은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의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크게 승리한 황토현전투 당시의 자연환경을 되살린 공간이다. 산과 산 사이, 구릉지였던 황토현전적지는 물길이 흐르는 논과 마을이 있었다. 사적(史蹟)과 이어진 보호구역이라 시설물 신축 등이 제한되어 당시의 원형(논배미)을 복원하였다. 한편, 방문객들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생각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논배미 사이 사이 길을 만들고 이 길을 ‘동학농민혁명의 길’이라고 명명하였다.

 
울림의 기둥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이 봉기했던 서울·경기도·강원도·경상도·전라도·황해도 등 전국 90개 지역을 상징하는 기념조형물이다. 흰색의 기둥은 무명옷을 입은 농민군을 상징함과 동시에 혁명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연수동 및 캠핑장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범국민적 확산의 기틀인 교육연수 및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시설로 연수동과 캠핑장을 조성하였다. 연수동은 2인실 5개와 4인실 8개로 1일 4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캠핑장은 일반캠핑 29면과 오토캠핑 22면으로 한꺼번에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사발통문 광장
  사발통문은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暴政)을 제거하고자 작성된 거사계획(1893. 11.)이다. 주모자를 알 수 없도록 사발 모양으로 둥글게 서명한 사료(史料)의 형태를 광장으로 재해석하였다. 광장 둘레에 세워진 기둥은 죽창을, 기둥 상부의 뾰쪽한 타원형은 횃불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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