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제 개최

  지난 2월 15일(수)에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제가 혁명 118주년을 맞아 전북 정읍시 말목장터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충북대 신영우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고부봉기의 의의’ 강연으로 시작하여 기념식과 고부봉기 재현 행사로 이어졌다.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제는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동학농민군들이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항거, 사발통문 거사계획에 이어 말목장터에 집결 결의를 다진 후 고부관아를 점령한 날인 1894년 음력 1월 10로 당시 양력일인 2월 15일에 맞춰 열린다.

  동학농민군이 점령했던 고부관아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유성엽(국회의원), 김영길(정읍부시장), 김철수(정읍시의회 의장), 이용이(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무처장), 이기곤(동학농민혁명유족회 사무총장), 이한욱(애향운동본부장), 김동길(고부봉기기념제추진위원장)과 유족,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고부봉기 기념제는 (사)갑오농민동학혁명유적보존회 회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개최했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정읍시가 후원하고 관련단체와 고부·영원·덕천·이평면 등 지역민이 참여하여 기념제를 정례화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