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추념제

  ​2022년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전북, 정읍 황토현전적)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추념제가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과 동학농민혁명유족회(이사장 주영채) 공동주최로 ‘넋이여, 갑오년의 꽃넋이여’라는 주제 아래 열린 추념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첫째 날 추념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주영채 이사장의 인사말, 참여자 후손의 편지글 낭독,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추념사, 참여자 영령에 앞에 올린 헌화를 비롯하여 추모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참여자 후손 편지글 낭독 순서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광화·한달문의 편지를 그 후손(유광화의 증손자 유상영, 한달문의 증손자 한승구)이 직접 낭독하여 갑오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오후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김응문 일가의 유골 발굴과 관련한 내용의 학술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내 교육관에서 ‘김응문 일가 유골 수습의 의미와 기념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신영우(충북대 명예교수) 유골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해발굴과 그 의미」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동근(재단 연구조사부)의 「김응문 일가 유골조사 및 복제 사업결과」, 김봉근(원광대 연구교수)의 「김응문 일가의 동학농민군 활동과 의의」, 노영석(부경대 교수)의 「발굴 유해의 상징성과 기념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종합토론에는 신영우 유골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왕현종(연세대 교수), 김재기(전남대 교수), 정호기 (우석대 초빙교수), 박석면(무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여하였다.

  둘째 날에는 지난 5월 11일 개원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내 캠핑장, 연수동, 기억의들판, 울림의 기둥, 전시관 등의 시설을 관람하였다. 이어서 지난 6월 25일 제막한 ‘불멸, 바람길’이라는 작품명의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는 퍼포먼스(최태만 국민대 교수·임영선 가천대 교수 공동 연출)가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 퍼포먼스                                                                                                         ▣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기념촬영_불멸, 바람길 동상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