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법정에서의 마지막 투쟁

2025년 재단 정기 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는 7월 24일 재단 교육관에서 ‘재판자료로 본 동학농민군의 활동’을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1894년 갑오개혁으로 도입된 근대 사법제도가 동학농민군에게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조명한 것이다.

  도면회(대전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법품보』를 통해 동학농민군의 다양한 활동 양상을 분석하였다.

  왕현종(연세대학교 교수)은 동학농민군 처벌이 전근대적 학살에 가까웠으며, 근대법의 보호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조재곤(서강대학교 연구교수)은 대한제국 법부 자료 분석을 통해 특히 황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동학농민군의 활동상을 발굴하였다. 종합토론에는 ▲한보람(청주교육대학교), ▲김기성(군산대학교), ▲김항기(독립기념관), ▲유바다(고려대학교), ▲전경목(한국학중앙연구원), ▲배항섭(성균관대학교) 등이 참여하였다. 김양식 연구소장은 “근대 사법제도의 편파성을 밝히고 미발굴 동학농민군을 새롭게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발표 논문을 학술총서로 발간할 계획임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