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소식지

발행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56149)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COPYRIGHT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목차열기
2025년 가을 61호
동학농민혁명군 확대 · 재편, 백산봉기

동학농민혁명군 확대 · 재편, 백산봉기


김원철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 회장


문) 김원철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40여 년간 교직에 있었으며, 현재는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 회장과 부안문화원장, 부안마실축제제전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김원철이라고합니다.



문) 회장님께서는 동학농민혁명과 어떤 인연이 있으십니까?


2009년 이전에는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대회가 백산면 주민 위주로 진행되어 전체적인 부안군민의 호응을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부안군에서는 백산대회를 널리 홍보하고 백산의 위상을 부안군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2009년부터 군(郡) 행사로 승격시켰습니다. 저도 이와 함께 사업회의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동학농민혁명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문)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는 어떻게 설립되었습니까?


답)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맞이했던 1994년, 백산면민 분들이 주축이 되어 백산성보존회를 구성하면서 동시에 동학농만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회장을 맡아주셨던 김남용 전회장님을 비롯해 백산면민들이 뜻을 한데 모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백산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셨고, 저희도 그분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기념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 동학농민혁명에서 백산봉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답) 처음에는 반봉건이라는 목표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이 백산대회를 거치며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를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백산대회를 통해 격문과 4대명의, 12개조의 군율을 발표하고 전봉준 장군을 총대장으로 정하는 등 동학농민혁명군 대오를 확대재편한 곳으로 동학농민혁명사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 따라서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문) 올해 백산봉기 기념대회는 특별하게 개최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답) 그동안 4월 26일을 전후로 백산봉기 기념대회가 치러져 많은 부안군민 여러분들의 참여를 통해 행사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백산면으로부터 백산면민의 날 행사와 백산봉기 기념대회를 함께 개최해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자는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좋은 의견이라 생각되어 받아들여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덕분에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부안의 대표적인 동학농민혁명 유적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 백산대회의 성지인 백산성을 먼저 소개하고 싶습니다. 1894년 3월 20일 무장에서 봉기한 동학농민군은 고부관아를 점령한 뒤 백산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백산은 해발 47m에 불과하지만, 부안, 김제, 고부, 태인 등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배들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동학농민군은 이곳에서 총대장 전봉준, 총관령 김개남, 손화중, 영솔장 최경선, 총참모 김덕명, 오시영, 비서 송희옥, 정백현 등으로 편재를 정해 진영을 확대개편하고 연합부대를 구성하는 한편, 호남창의대장소의 이름으로 격문을 발표하고 농민들의 봉기와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부안은 동학의 대접주이신 용암 김낙철 선생의 고향입니다. 용암 선생은 1894년 4월 1일 부안의 동학교도들과 같이 행안면 송정리 신씨재각에 도소를 설치했으며, 줄포에도 도소를 설치하여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합니다. 용암 선생은 전봉준 장군과는 노선을 달리해 중도노선을 지키며 동학농민군의 과격한 행동을 제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안의 현감 이철화가 동학의 여러 접주들과 사전에 협의해 행정을 처리하여 희생자를 줄인 도소가 있습니다. 또한 동학농민군의 지도자였던 김기중 선생의 묘가 상서면 개암사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 사발통문에 직접 서명에 참여하신 황홍모 지도자의 묘소가 주산면에 있습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천도교 최초의 수도원인 호암수도원이 상서면 감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선양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계십니까?


답) 현재 백산대회가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백산대회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백산대회 자체를 부정하는 일부 학자들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안군, 부안군의회와 저희 사업회가 협심해 백산대희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 를 입증하기 위한 백산대회 재조명사업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또한 백산성 주변을 정비하고 동학농민혁명 백산기념관을 설립하는 등 백산대회와 관련된 사업을 지자체와 협의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 현재 재단 이사로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기념재단에 바라는 것이 있으십니까?


답) 수년간 논의했음에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기념일을 제정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답)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으며 백산봉기의 위대함을 깨닫고 부안의 역사에 대해서도 깊게 알게 된 것은 무척 보람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제 힘이 닿는 곳까지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의 선양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동학혁명백산창의비



정기구독 신청

발행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56149)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COPYRIGHT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2025년 가을 61호
목차
目次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