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관이 정보를 독점하고, 아래로 퍼질 경우 가차 없이 처벌하기 때문이오. 그러나 살펴봅시다. 부패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군주가 백성에게 필요한 존재인가. 시방 구라파는 공화정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나라가 많소. 그동안 전쟁은 왕권의 지도자나 특정 계층의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였지만, 지금은 온 백성을 위한 만민의 투쟁이란 말이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정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자 백성들이 일어날 새 중앙 조정이 외세를 끌어들여 밟고 있소. 스스로 잡혀먹힐 줄 모르고 양심적이고 애국적인 동학농민군을 지들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때려잡기 위하야 외세를 불러들이고 있소이다. 이런 거악과 불의를 물리치기 위하여서는 총을 들 수밖에 없소. 모름지기 인류사가 전쟁사인 이유는, 전쟁이 단순한 폭력을 넘어 주권을 쟁취하려는 가장 극단적이고도 효율적인 정치적 수단이기 때문이오. 빈곤과 자원 배분이 극도로 왜곡되고, 특정 세력이 그것을 독점하고, 백성이 끝없이 굶주리니 이런 배고픔이 혁명을 불러들이는 것이오. 야멸찬 경제적 불평등은 내전의 강력한 도화선이 되고 있는 것이오."
출처 : 남도일보(https://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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